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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야 할 폐렴의 계절

 

 
김재열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가
폐렴과 신종플루를 함께 앓고 있는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한모씨(67·서울 강동구)는 얼마 전 호흡곤란을 동반한 흉통이 찾아와

병원을 찾았다. 갑자기 선선해진 날씨에 1주일 전부터 심한 기침을

했지만 가볍게 넘긴 것이 화근이었다. 주치의는 “감기 합병증으로

폐렴이 왔다”며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노인들의 폐렴 발병률이

매우 높아진다. 미리 백신을 맞아 두어야 감기나 독감 합병증으로

폐렴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세균 감염으로 인한 사망원인 1위가 폐렴이다.

폐렴 사망률은 2001년 8.1%에서 2011년 17.2%로 늘어났다.

인구 10만명당 여성은 17.1명, 남성은 17.2명으로 각각

전체 사망원인 6위, 9위에 올라 있다.

 

 

서지영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 코미디언 배삼룡 백남봉, 김대중 전 대통령, 제럴드 포드

미국대통령 등이 모두 폐렴으로 숨졌다”며 “미국에서는 매년

6만명 이상이 폐렴으로 죽는데,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폐렴에 걸리는 노인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폐렴구균은 평소 인후(입안과 식도 사이에 있는 소화기관) 등에 서식하다가

다른 질병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폐렴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폐렴 사망자 98%가 60세 이상

폐렴 발병률은 60세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폐렴 사망자의

98%가 60세 이상이다. 당뇨병·만성폐질환·만성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폐렴 발병 위험이 각각 6배, 7배, 10배 높다. 폐 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폐렴구균이 폐에 쉽게 침투하고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김일중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은 “고령자가 폐렴에 걸리면 발열, 오한,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치료가 어려운 지경이 돼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65세 이상이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백신을 맞도록 권한다”고 말했다.


폐렴 예방접종이 권장되는 고위험군은
독감예방주사 접종 대상과 거의

유사하다. 65세 이상의 노인이거나, 만성 심장질환·폐질환·간질환·신부전·

당뇨병·혈액암(백혈병)·에이즈·암 등으로 장기간 투병해 면역력이 현저히

저하된 환자, 장기간 혈액투석 환자, 알코올중독자, 장기이식수술을 받은

환자 등이 필수적인 백신접종 권고 대상이다. 그러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65세 이상의 폐렴구균 예방접종 비율은 0.8%에 불과하다.

77.1%에 달하는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률에 비해 턱없이 낮다.

◆독감 백신과 함께 맞으면 효과 상승

현재 폐렴구균 예방백신은 23개의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는 한독약품의

‘뉴모23’(다당질백신)과 13개의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는 한국화이자의

‘프리베나13’(단백결합백신) 등 두 종류가 있다. 이들 제품은 주사기에

백신을 미리 담아 오염 위험을 줄였다. 병·의원마다 다르지만 뉴모23은

5만원, 프리베나13은 15만원 선에서 비보험으로 접종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만성질환이 있으면 폐렴구균 백신을 5년에 한 번씩 맞아야

하지만, 질환이 없으면 60세 이상인 경우 한 번만 맞아도 된다. 또 독감

예방접종 때 폐렴구균 백신을 함께 접종하면 폐렴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현저하게 낮아진다. 만성폐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 효과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폐렴구균과 독감 예방접종을 함께

한 환자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폐렴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81% 감소한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있다.

서 교수는 “독감과 폐렴은 비슷한 시기에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호흡기

감염증이므로, 백신을 함께 맞으면 예방 효과가 더 좋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노인의 폐렴구균 백신 접종률은 미국에 비해 크게 낮다. 2007년

미국 접종률은 60%, 우리나라는 3.4%였다. 서 교수는 “미국이나 호주

등에선 폐렴구균 백신이 국가필수접종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개인

선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폐렴은 감염성질환이라서
밀폐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면

감염될 확률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젊은 여성들 역시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면 폐렴에 걸릴 수 있다. 겨울철 과도한

난방으로 인한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 변화도 폐렴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서 교수는 “폐렴 환자는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하지만 몸을 자주 움직이거나

침대에서 일어나 의자에 앉는 등 가벼운 활동도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며

“만약 폐렴으로 통원치료 중인 환자가 갑자기 숨이 차거나 열이 지속되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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