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느때
불러내도 편안해서 미안함이
덜한 사람이 있습니다
보내는 문자마다
다 읽어도 아무렇지 않게
오늘 배부르겠구나 하고 웃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비가 오면 분위기
맞춰주고 햇님이 반짝 비치면
밝은 목소리로 간간히 시간내어 안부를
묻는 삶 늘 주기만해도 더 주고픈 마음이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맑은 마음에 흙탕물이 튀길때는
얼른 웃음으로 씻어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마음 착한 사람이 있습니다
늘 마음의 여유가 보여
보기만해도 초조함이 사라지고
가슴 푸근함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곁에는 이렇게
편해서 정이가는 사람이 있어
언제나 마음의 방석을 깔고 살아갑니다
- 옮긴 글 -
'풍요'란 '부족함'의 부재를 의미한다.
즉 인간의 욕구가 충족된 상태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살린스에 의하면 이러한 상태는
두 가지 전략을 통해 달성되는데,
하나는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적게 원하는 것이다.
- 고일홍 외의《문명 밖으로》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