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들은 물거품 처럼 사라 지고
안개속을 헤매던 길위...
가슴을 옭아 매던 상념은
돌아오지 않는 사랑을 기다리는
애타는 마음 처럼 진한 그리움이 되었다
이루지 못한 꿈들이 서있는...
아득한 세월 한 가슴에 묻은 채
주어진 삶에 순응하는 중년의 가슴
먼 길을 돌아서 온 후에야 비로소 깨달았다
아무리 아름다운 날들 이어도
황혼속으로 묻혀 가는 인생사
마음의 조각일랑...
흐르는 강물 위에 띄워 보내고
내게 삶을 주고 네게 꿈을 주던
세상을 향해 또다시 힘껏 패달을 밟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