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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둘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는다  


무서워하지 말자.
시간은 잔인하지만 공평하다.

잠들어 있는 것,
깨어 있는 것,
여기에 있는 것,
저기에 있는 것,
모든 것들 위로 흘러간다.

꿈은 오로지
사라지기만 하는 건 아닐 거다.

육체는 오로지
낡아가기만 하는 건 아닐 거다.

사라지고 낡아가면서 남겨놓았을,
생에 새겨놓았을 비밀을 내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뿐일 거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함부로 살지 않는 일.

그래, 함부로 살지 말자.
할 수 있는데 안 하지는 말자.
이것이 내가 삶에서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적극성이다.

기어이 잊어야만 하는 일을 벌써 갖지 말자.
왔다가 가버린 것,
저기에서 진이 빠져 마침내 숨을 죽인 것,
여기에서 다시 생기를 줘 살게 하자.

시간에 빼앗기기 전까지
아무것도 잊지 말자.
겉도는 주장으로가 아니라,
이 흘러가는 시간의 무상함 속에서.

-좋은 글 중에서-

 

 

 

 


Golden Earrings / Francis G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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