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으로 가는 마음 길에서

by 김 혁 posted Mar 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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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으로 가는 마음 길에서
       
      향긋한 꽃 내음이 코끝을
      스치고 바람결에 날아온 님 향기 온 
      몸과 마음에 가득 담겨졌어요.
       
      으스스러니 시렸던 지난 겨울,
      따스한 봄이 찾아와 마음 길 여미는
      곳에서 살며시 여닫아봅니다.
       
      온갖 향기 만발한 봄들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잔잔한 꽃이 마음과
      가슴을 사로잡습니다.
       
      햇살 가득한 창가에 앉아 연두
      빛 감도는 산등성이에 아지랑이 가물
      거리고, 가슴으로 들려오는 님의 
      음성, 마음자리를 살라랑 흔듭니다.
       
      봄 내음 풍기는 화단에
      손수 옮겨둔 꽃나무들이 따스한 봄 
      햇살에 춤을 춥니다.
       
      봄으로 가는 길어귀
      여느 때보다 정겨워 손길 닿는 곳곳
      마다 사랑이 흐릅니다.
       
      저저마다 마음에 둥지를 틀고 
      당신이 되고 그대가 되어 봄빛 가득한 
      길섶에서 고운 마음 풍깁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통하는
      길, 그 길에 마주 한 향기가 그윽하여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행복입니다.
       
      당신이 내가 되고, 내가
      당신이 되어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아, 남은 세월
      다정한 벗으로 살아가자요!
       
      봄으로 가는 마음 길에서,
      당신에게..!!
       
      봄이 오는 소리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 본적 있으
      세요? 삶이 너무 힘들다고 느껴서 남들 
      다 들으시는 그 소리를 행여나 당신 
      혼자 못 들은 것은 아니신지요?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 본적이 있으
      신가요? 혹시나 나에게는 무의미 하다
      며 그냥 지나친 적은 없으신지요?
       
      그렇습니다. 당신 에게서나, 
      저 에게나 시간에 쫓기고 사람에 치여
      서 못 들은 적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거 한가지 만은 잊지
      않았으면 하네요. '봄 그것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한동안 기억하기 싫고 잊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진 적이 있었을 
      겁니다. 누구나 잊고 싶은 것들이 
      한 두 가지씩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것들을 슬기롭게 이겨
      나가려 노력하면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일들, 고민만 되었던 그런 일들,
      새로운 봄이 되어 추억으로 다가
      올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에게 그런 봄이..
      그리고 또 나에게 그런 봄이 
      이제부터는 올 것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