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의 悲哀 / 향기

by 김 혁 posted Apr 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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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의 悲哀

                          詩 / 향기~*

 
소쩍새가  그리  울더니
집앞에  목련화 빼꼼히 눈인사 건네고

아기젓살 우유빛 귀여운 미소에
내마음도 한없이 부풀더구나

어느봄밤 심술궂은  바람이 다녀 가더니
곱기만한 너 피멍이든채
거리에 나뒹구는구나

상한  너의 몸에선 깊고 그윽한
영혼의 향기가 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