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때문에 삶엔 향기가 / 이정하 바람이 부는 것은 누군가를 갈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너에게 혹은 네가 나에게 보내는 바람엔 향기가 묻어 있다 삶이란게 그렇습니다 기쁨보단 슬픔이 더 많지요 또한 사람이란 것도 그렇습니다 같은 양이라 할지라도 기쁨보단 슬픔을 더욱 깊게 느끼지요 뿐만 아니라 기쁨은 순간적이지만 슬픔은 그렇지 않습니다 슬픔의 여운은 기쁨의 그것보다 훨씬 오래인 것입니다 왜겠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전 그 해답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전 이제는 그 까닭을 알 수 있게 되었지요 비바람을 거친 나무가 더욱 의연하듯 사람도 슬픔 속에서 더욱 단련되어지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사랑이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헤세가 얘기했듯이 사랑이라는 것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고뇌와 인내에서 얼마만큼 견딜 수 있는가를 보이기 위해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언제나 극한 상황이었습니다 언제나 다만 스치고 지나간 뒤에야 "그것이 내 삶의 한 부분이었구나하는 사실을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차 재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글쎄 재밌다니 눈살을 찌푸릴 분도 있겠지만 삶이란 전 한번 살아 볼만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언제나 극한 상황이었고 언제나 최악이었지만 삶이란 어차피 곡예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그만큼 진지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겁니다 그리하여 그는 쓸쓸하거나 외롭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늘 혼자임을 알고 있었기에 모두들 스치고 지나간 뒤에도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그러길 바랍니다. Prev 그냥 좋은 것 / 원태연 그냥 좋은 것 / 원태연 2009.10.06by 김 혁 끝맺음이 아름다운 인연 - 글 / 雪花 박현희 Next 끝맺음이 아름다운 인연 - 글 / 雪花 박현희 2009.10.05by 김 혁 393 추천 0 비추천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댓글 쓰기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 .. 글쓴이 비밀번호 이메일 주소 홈페이지 댓글 쓰기 에디터 사용하기 닫기 .. 글쓴이 비밀번호 이메일 주소 홈페이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아이디 이름 76 천천히 살아가는 인생의 5가지 지혜 김 혁 2009.10.11 1734 hk3039 김 혁 75 소금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김 혁 2009.10.11 1696 hk3039 김 혁 74 버리고 비우는 일 김 혁 2009.10.11 1790 hk3039 김 혁 73 그냥 좋은 것 / 원태연 김 혁 2009.10.06 1983 hk3039 김 혁 » 그리움 때문에 삶엔 향기가 / 이정하 김 혁 2009.10.06 1779 hk3039 김 혁 71 끝맺음이 아름다운 인연 - 글 / 雪花 박현희 김 혁 2009.10.05 1778 hk3039 김 혁 70 가장 낮은 사랑이 더 깊은 사랑 김 혁 2009.10.05 1759 hk3039 김 혁 69 너에게 / 정호승 김 혁 2009.10.04 1798 hk3039 김 혁 68 가을에 만나고 싶은 사람 / 박가을 김 혁 2009.10.04 1827 hk3039 김 혁 67 가을의 기도 / 김만권 김 혁 2009.10.03 1725 hk3039 김 혁 66 이 가을에 / 양현근 김 혁 2009.10.03 1669 hk3039 김 혁 65 매일매일 이라는 나의 밭에 김 혁 2009.10.03 1671 hk3039 김 혁 64 겸손은 生의 약입니다 김 혁 2009.10.03 1743 hk3039 김 혁 63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 雪花 박현희 김 혁 2009.10.02 1767 hk3039 김 혁 62 나누고 싶은 사랑 김 혁 2009.10.02 1756 hk3039 김 혁 61 한 번뿐인 인생 / 혜천 김기상 김 혁 2009.10.01 1886 hk3039 김 혁 60 가을- '하늘 아래 땅 위에' 김 혁 2009.10.01 1947 hk3039 김 혁 59 마음 비우기 / 雪花 박현희 김 혁 2009.10.01 1700 hk3039 김 혁 58 김호경 형제님께 김 혁 2009.09.30 1722 hk3039 김 혁 57 한가위 명절 잘 보내세요 김 혁 2009.09.30 1723 hk3039 김 혁 56 아주 조금만 생각할께요 -글 /민예린 김 혁 2009.09.29 1685 hk3039 김 혁 Search 검색 제목+내용제목내용댓글닉네임아이디태그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Next / 148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