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누구나 외로운 별이다 / 이채

by 김 혁 posted Oct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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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엔 누구나 외로운 별이다 / 이채 - 떨어지는 잎새마다 슬픈 이야기가 있다 때를 알고 떠나는 낙엽의 아름답고도 슬픈 고백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바람없는 날에는 스스로 바람이 되어 가을엔 저마다 외로운 가슴이 있다 푸른 달밤에 목메이게 흐느끼는 나뭇잎의 울음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그대없는 날에도 스스로 별이 되어 오늘은 저물어 쓸쓸한 저녁 어둠에 밀려간 노을의 빈터에 하얀 눈물로 내리는 초저녁 별이여! 이슬 한방울로 젖어오는 못잊을 그대여! 가을엔 누구나 외로운 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