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길섶에 핀 너무나 작은 들꽃들...         청초 이용분


바쁘게 옮기던 발 걸음을
잠깐 멈추고
이 봄이 다 가기전에

나 좀 보아 달라는 듯
가련하게 피어 있는
길섶의 작은 들꽃들을...

잠시

드려다 보세요.

노랑색 민들레 꽃다지
하야색 냉이꽃 가녀린 쑴바귀 꽃
보라색 오랑케 꽃

그 곳에 여러분을 맞기 위해
엄동설한 이겨 낸
작은 들꽃들이

소곤소곤
속삭이고
있을 거에요.

우아한 목련 꽃
휘청대는 개나리꽃
흐드러지게 핀 연분홍색 벚꽃

크고 화려한 꽃들만이
사람들의 눈길을
받는 이 세상 인심에.

'나도 좀 보아 주세요' 하고
작은 소리로 외치는 듯한
소인국의 꽃들이 눈에 들어 왔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37 선농 축전 ~~~그 후 구한 사진을 더 올렸습니다. file 이용분 2022.05.17 20
6836 스승의 날 / 윤보영 이용분 2022.05.15 55
6835 수필)살면서 잃는 것과 얻는 것 이용분 2022.05.13 53
6834 나쁜 포도주를 마시기에는 인생은 너무나 짧다. 이용분 2022.05.10 34
6833 오늘, 어버이 날에 ... !! 이용분 2022.05.07 35
6832 22년 5월 15일 선농축전에 아래와 같이 초대합니다. 이용분 2022.05.07 21
6831 ( 수필)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 이용분 2022.04.30 107
6830 수필)낭만의 이태리여행(나에게 가장 강열한 인상을 남긴 나라....이태리) 이용분 2022.04.29 269
6829 시) 채송화 꽃 이용분 2022.04.26 160
6828 □ 틀리기 쉬운 우리말 □ 이용분 2022.04.24 159
6827 수필) 모든 정든것들과의 이별은 슬프다. 이용분 2022.04.22 60
6826 ■ 쉽지만 쉽지 않은 마음< 소크라테스의 철학> 이용분 2022.04.21 37
6825 대. 한. 민. 국. 이용분 2022.04.17 29
6824 꽃에 꿀이 없으면 이용분 2022.04.13 62
6823 분당탄천 벚꽃구경에 초대합니다. 이용분 2022.04.12 95
6822 애뜻한 가족사랑 이용분 2022.04.09 41
» 길섶에 핀 너무나 작은 들꽃들... 이용분 2022.04.08 59
6820 (콜) 코로나 바이러스를 아주 쉽게 종식시키기... 이용분 2022.04.07 38
6819 "행복한 정직" 이용분 2022.04.06 28
6818 미국 어느 비행기안에서 일어난일 이용분 2022.04.01 87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358 Next
/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