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그리울 때가 있다...
옥빛 하늘 위 하얀 구름으로
스쳐간 추억 하나가 너무 아름다워
같이 그 시간으로 돌아가
다시 사랑하고 싶을 때가 있다
눈을 감으면
눈가에 떠도는 사람
내 가슴에 짙어진 나무에 매달려
사랑으로 물든 단풍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리워하면 할수록
단풍들어 더 짙어지는 추억
사랑을 물들이고 싶을 때가 있다
낙엽이 쏟아진
거리를 지나면 넓은
후박나무 잎에 쓰인 이름
초록이 물살에 씻겨
가슴은 미친 듯 불이 붙은
그런 사랑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