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의 엽서 / 이 해인

by 김 혁 posted Jan 2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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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날의 엽서 / 이 해인 ♧
        새 달력에 찍혀 있는 새로운 날짜들이 일제히 웃으며 뛰어와 하얗게 꽃으로 피는 새해 첫날 묵은 달력을 떼어내는 나의 손이 새삼 부끄러운 것은 어제의 시간들을 제대로 쓰지 못한 나의 게으름과 어리석음 때문이네 나의 주변 정리는 아직도 미흡하고 어제하던 일들의 마무리도 안했는데 불쑥 들어서는 손님처럼 다시 찾아 오는 새해를......... 작은 것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읽어내고 소중히 여기는 고운 감각을 지닌다면 우리는 더욱 행복한 새해의 새 사람이 되리라 믿는다. 흰눈 속의 동백꽃 같은 마음으로 우리는 희망찬 새해의 연인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