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그리운 날은 / 장남제

by 김 혁 posted Jul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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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그리운 날은 / 장남제 -

당신이 그리운 날은 다짐처럼 당신께 편지를 씁니다
밤하늘을 잘라다 마루에 깔고 엎드리면 한없이 쓸 것만 같던 사연 펜보다 가슴이 먼저 젖고 말아
밤새 쓰다가 구겨버린 편지는 하나 둘 주인 없는 별이 되어 캄캄한 마루에 하얗게 흩어지고
밤하늘에 별만큼 쓰고도 끝내 마저 쓰지 못한 사연은 뜬금없이 찾아오는 통증이 되고 맙니다
당신이 그리운 날은 약속처럼 하늘에 별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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