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282 추천 수 16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 이채 - 사랑보다 찬란한 보석이 없음을 정녕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를 미워한 날이 더 많았던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믿음보다 진실한 빛이 없음을 가슴으로 새기고 새겼어도 불신의 늪으로 높은 울타리만 쌓았던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용서보다 아름다운 향기가 없음을 진실로 깨닫지 못하고 반목의 싸늘한 바람만 불어왔던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비우고 낮추라는 말이 정녕 옳은 줄은 알지만 부질없는 욕심의 씨앗만 키워왔던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 변명으로 포장한 고집과 아집으로 고요한 자성의 목소리를 잃어버린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끝내 용서하지 못하고 끝내 홀로인 고독의 외딴방으로 어리석게도 스스로 자신을 가둬버린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나만 잘 살고 나만 행복하면 그만이라는 불치의 이기심을 버리지 못한 채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뒤돌아서 당신을 비난했던 슬기롭지 못한 나를 용서하세요 지혜롭지 못한 나를 용서하세요 12월의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보니 곧 하얀 눈이 펑펑 올 것 같습니다 그때, 내 마음의 천사도 함께 왔으면 오늘은 왠지 하얀 눈길을 걷고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 이채(1) 김 혁 2008.12.18 1282
936 새해 소망의 기도 / 김설하 김 혁 2008.12.29 1289
935 謹 賀 新 年 김 혁 2009.01.02 1298
934 마음에 사랑의 꽃씨를 심고 김 혁 2009.01.16 1127
933 미국에서 온 새 해의 편지 김 혁 2009.01.17 1211
932 삶이란... 김 혁 2009.01.23 1269
931 나이를 더할 때마다 김 혁 2009.01.23 1169
930 또 한 해가 밝아옵니다 / 이채(2) 김 혁 2009.01.28 1215
929 설날 아침에 / 김설하 김 혁 2009.01.28 1348
928 사랑으로 듣는 세미클래식 3집 김 혁 2009.01.31 1515
927 홈페이지 장애 발생에 대한 안내 1 지동회(33) 2009.02.10 1563
926 찬바람부는 겨울 바다 / 미강 김 혁 2009.02.27 1460
925 가슴이 따뜻한 그대를 만나는 날에는 / 이채 김 혁 2009.02.27 1349
924 섬세하고 로맨틱한 클래식 모음곡 김 혁 2009.02.27 1335
923 봄의 향연 - 강이슬 / 박현숙 김 혁 2009.03.06 1165
922 사랑이 솟아오르는 감미로운 클래식 김 혁 2009.03.10 1257
921 향수(鄕愁) / 이동원, 박인수 김 혁 2009.03.14 1268
920 봄에 쓰는 편지 / 안희선 김 혁 2009.03.14 1286
919 나뭇가지가 오래 흔들릴 때 / 나희덕 김 혁 2009.03.17 1294
918 향기가 있는 자연의 소리 / 클래식 연주 김 혁 2009.03.28 1311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7 Next
/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