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 賀 新 年

by 김 혁 posted Jan 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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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 賀 新 年
우리 홈 가족 여러분,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 해 첫 날의 엽서 / 이해인



새 달력에 찍혀 있는 새로운 날짜들이
일제히 웃으며 뛰어와
하얗게 꽃으로 피는 새 해 첫 날!



우리에게 늘 할 말이 많아 잠들지 못하는 바다처럼
오늘도 다시 깨어나라고
멈추지 말고 흘러야 한다고


새 해는
파도가 철썩이며 다가오면

우리의 좁디좁은 마음엔 넓은 바다를 들여놓아
넓은 사랑이 출렁이게 하고
얕고 낮은 생각속엔 깊은 샘을 들여 놓아
깊은 지혜가 샘솟게 하자



살아 있음의 축복을 함께 끌어 안으며
새 해엔 우리 더욱 아름다운 말을 하고
아름다운 기도를 하자



우리의 모든 말들이 향기로워 잊혀지지

않는 시가 되게 하자



우리가 서로를 더 많이 생각한다면
이 세상 모든 이가 형제라고 할 만큼
서로를 더 많이 아끼고 위해 준다면
우리는 더욱 행복한
새 해의 새 사람이 되리.

己丑年

새 해에는

모든 素望 이루시는

한해가 되시기를 祈願 드립니다

새 해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