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아침에 / 김설하

by 김 혁 posted Jan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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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날 아침에 / 김설하 - 동녘이 환해지며 먼동이 터오는 설날 아침 오순도순 정겨운 이야기와 웃음꽃 활짝 피는 복된 새해 새날입니다 소복소복 쌓여 하나의 세상을 만드는 눈처럼 우리 가슴에도 순백의 폭설이 내려 서로 얼굴 붉힐 일 없는 순한 마음으로 따뜻하고 정답게 살 것을 약속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감사하고 언제 어디서 어떤 인연을 만나도 아름다운 이웃으로 지내며 즐겁고 활기차게 살겠습니다 올해는 좋은 일 가득하시고 올해는 웃는 일 많이 생기시고 올해는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불끈 솟아오르는 저 붉은 태양의 열렬한 기운을 모두 받으셔서 부자 되세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하얀눈이 풍성하게 내린 己丑年 설날 가족의 사랑과 행복속에 복되신 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예전 어릴적 할머니께서 설 전날 일찍자면 눈썹이 하얗게 쉰다고 졸린눈으로 자정을 넘기며 묵은 세배를 올리고 얼음동동 시원하고 식혜를 먹으며 설날을 기다렸던 어린 동심이 지금은 사라진 추억이지만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모쪼록 어려웠던 귀향길 그리운 가족들과 따뜻하고 행복속에 기쁨의 명절이시길 바랍니다. 새해에는 더더욱 건강하시고 다복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집지킴이 김 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