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만나는 스승과 제자 옛 사람 새사람
반가운 얼굴들이 함께 어울린 흥겨운 자리이었습니다.
헤어지면서 다 같이 일어나 교가를 불렀습니다.
용두동학생도 보수동학생도 을지로학생도
그리고 지금의 종암동학생도
한 목소리로 우렁차게 불렀습니다.
“성동에 터를 잡은 배움의 동산.
기리자 기리리라 우리부고 기리리라.
기리자 기리리라 우리부고 기리리라”
아 그렇구나.
그 성동의 배움의 동산.
지금은 먼 세월의 뒤 안 길로 사라지고 없지만
오늘 교가를 부르는 우리의 가슴속에 그 “천하부고”는
오랜 세월의 벽을 넘어 영원 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