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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사대부고7회남녀동창 주영숙동문 별장 방문하다.            청초

    급작스런 지구의 환경 변화에 따라 올해는 유난히 일기가 고르지 않아 우리 모두
    골몰스런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언제나 변함없는 건 형제와도 같은 우리
    서울사대부고 7회 동창들 사이다.

    2010년도 우리 7회 가을소풍은 주영숙 동기의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별장의 조각
    전시장을 방문하기로 되었다. 조각공원 탐방이니 주로 야외에서 머무를 것 같은데
    날씨가 온화해야 할터인데 하고 괜한 기우를 한다. 모이는 장소는 언제나 처럼
    지하철 강변역 태크노마트 앞이다.

    전에 강변역에 내려서 지하도로 가면서 헤매던 생각을 하며 지상으로 건널목을
    건너 잘 찾아왔지 생각했는데도 친구 박명숙과 더불어 반대편으로 나와 또 헤멨다.

    오늘의 참석인원은 여자동기 12명 남자동기 14명. 그 간의 년륜이 내외를 하여 서먹
    하던 우리들 사이의 벽을 허물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같은 버스 안에 타고
    먼저 도착한 곳이 회암사지다. 아직 단풍이 들지않아 서운하지만 복잡한 도심을
    떠나 잠시 머리를 식힌다. 반갑게 마중나온 주영숙 동문의 조각공원에 도착했다.

    주영숙 동문은 내가 집필해서 얼마전 발간한'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책 표지그림을 선뜻 내어 준 고마운 친구이기도 하다.
    우리 여자 동기들은 이미 몇년전에 일차 탐방을 한적이 있던터라 낯이 읶은 곳이다.
    전에 왔을 무렵 미완성이었던 때보다 좀 잘 정리를 하여 잘 꾸며 놓았다.

    우선 잘 가꾼 푸른 잔디 위에 놓여진 조각상들을 감상한다.조철하게 차린 부페식
    점심 식사에 앞서 포도주 와인으로 잔을 높이 들고 서로의 건강을 축원한다.

    생각보다 햇볕이 따뜻하게 내려쬐이는 야외 식탁에 앉아 뽕나무 오디술이 곁드린
    점심, 각종 전과 들깻가루에 무친 고구마순나물, 고춧잎나물, 숙주나물. 야채 셀러드
    숯불에 바삭하게 구운 돼지고기 삼겹살과 상추쌈과 들깻잎에 곁드린 아욱 된장국...

    우리가 요즘들어 부쩍 즐기게 된 소탈한 음식들이다. 차려진 음식속에서 주인의
    소박한 마음씨를 읽을수 있다. 동부콩이 듬성듬성 들어간 밥도 참 맛이 있다.

    식사후 마련한 예능 오락프로와 보물찾기등에 호기심이 간다. 우선 양혜숙친구가
    치는 장구 솜씨, 틈틈이 읶혔다는 장구 치는 솜씨에 새삼 다시 우리가 옛것을 소중하게
    여기게 된 요즈음 세태를 감지하게 된다.

    이어서 이번에는 진짜 장구춤을 추는 맵씨 좋은 아가씨의 춤새를 보게 되었는데
    중간 중간에 얼쑤, 좋다.그렇지,하며 추임새를 넣으라고 하는데 우리는 어느때
    넣어야 될지 몰라 엉거주춤 어쩔줄을 몰라 한다.
    박수를 쳐 흥을 돋울 수도 없는 일 ... 무엇이든 배운다는건 중요한 일이다.

    다시 노래 솜씨자랑에 들어 가서는 오랜만에 목청을 가다듬고 목을 길게 빼어 애창
    곡을 불러 본다. 생각과 달리 목에서 튀어 나오는 불협화음을 들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내며 세월의 무상함을 탓한다.

    보물찾기에 들어가서 하나하나 포장지를 뜯을 때마다. 터지는 웃음. 하나하나 정성
    스레 포장을 하며 애를 썼을 주인의 마음이 읽혀져 마음이 따뜻하다. 모두 다 함께
    일어서서 '흘러서 그침없는 ...' 교가를 부르며 학창시절을 회상한다. 이를 마지막으로
    오늘의 멋진 가을 모임을 마무리 하였다. 용문사를 가려던 애초의 계획은 오락시간이
    길어지는 바람에 자연스레 취소 되었다.

    끝으로 우리를 초대해 준 친구 주영숙에게 우리 모두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오늘의 모임을 준비하느라 애쓰셧을 7회 동기회 임동호 동창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음 다시 만날 때 까지 우리 7회 남녀동기님들의 더욱 건강하심을 기원 합니다.  
        
                                                2010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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