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고나면 / 박우복

by 김 혁 posted Nov 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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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가고나면 / 박우복 - 모질게 마음을 다스려도 풀벌레 우는 소리 멀어지고 국화꽃송이 위에 노란 햇살이 머무르면 그리움이 먼저 가슴을 채운다 정갈하게 피어난 들국화 송이마다 이루지 못한 사연들 새겨 넣으면 한층 야위어진 하늘을 나는 철새들의 날개도 방황을 한다 갈대의 흔들림이 서러운 가을 내 곁에 아무도 없이 겨울을 맞아도 흐트러짐 없이 길을 가련다 아직은 만나야할 사람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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