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그리움이 꽃필 때 / 이채

by 김 혁 posted Apr 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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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그리움이 꽃필 때 / 이채 - 내 당신 부르기에 저 산은 멀어도 내 당신 기다리기에 봄은 또 오는 걸까 긴 잠 깨어나 풀숲 헤치는 바람결에 밤마다 꿈길마다 사무치는 이름 하나 애써 초연한 뜰에도 바람 한 잎 꽃 소식이 불어오면 연둣빛 편지지에 새싹 같은 사연을 쓰리라 곧 가슴에도 꽃물이 들겠지요 못다 간 날개마다 나비는 춤추고 잃었던 노래는 당신을 부르네 그립기에 잊을 수 없고 잊을 수 없기에 그립습니다 간밤엔 달빛 고운 당신에게서 봄꽃 향기가 나더이다 내 당신 그립기에 꽃은 또 피어도 내 당신 사랑하기에 봄은 너무 짧아도 하늘가 꽃 구름 두둥실 봄 호수에 머물 때 백조의 물결은 누구를 기다리는 나뭇잎의 떨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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