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위계승서열 2위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세기의 결혼식이 29일
낮 20억 지구촌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다 . 결혼식은 오전11시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신부 케이트가 부친의손을 잡고 성당에 입장 하면서
시작되었다. 결혼식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등 양가 친인척과 영 연방국가의
대표사절단, 축구스타 데이빗 베컴부부,고 다이애나비와 친했던 팝스타 엘튼 존,
데이빗 캐머런 총리부부 등1,900명이 참석했다. 웨스트민스터 성당은 97년
윌리엄 왕자의 모친인 고 다이애나비 의 장례식이 엄수됐던 곳이다.
식이 끝난 뒤 신랑신부는 마차를 타고 의사당 앞길과 정부청사들이 몰려있는
화이트홀 거리, 더몰 거리를 거쳐 버킹햄궁까지 2km가 넘는 구간에서 100만 명에
가까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퍼레이드를 펼쳤다.
두사람은 이어 버킹엄궁 발코니에 나와 분수대쪽을 향해 수많은 축하객들에게
답례하며 전통에 따라 입을 맞추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와 동시 버킹햄궁 상공에
서는 2차 세계대전 때 맹활약했던 랭커스터 폭격기와 스핏파이어 전투기 허리케인·
타이푼·토네이도기 등..축하비행이 이어지며 결혼식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신랑신부는 왕실숙소에서 첫날밤을 보낸뒤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며 윌리엄
왕자가 군복무 중인 웨일스에 신혼 살림을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