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담은 사랑차 / 원화 허영옥

by 김 혁 posted Sep 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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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담은 사랑차 *원화 허영옥* 가을 향기를 뿜는 국화 꽃잎 띄운 따뜻한 가을차 한 잔 준비했어요 노란 은행잎 한 장에 사랑의 편지를 써 당신 머리맡에 놓아 봅니다 내겐 참 고맙고 좋은 사람 당신을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 한 자락이 지어지는 내 작은 몸짓 까지 좋아 하는 당신 내가 준비한 사랑의 편지와 차 한 잔으로 낙엽 지는 가을이 쓸쓸하지 않았으면 내년 이맘때도 당신을 위한 편지와 차를 준비하며 당신의 그리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상큼한 가을 아침을 폐속에 담으며 내 눈물도 아픔도 당신 가슴에 담아낸 그런 당신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당신을 생각 하는 것만으로도 늘 그리운 이름으로 기억 되어 지는 당신 그래서 난 늘 당신의 그림자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가을을 담은 찻잔에 당신의 채취도 함께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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