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이 찾아가는 노래 / 雲海"-
 
투명한 숨결로 채워가는 
송송히 맺힌 이슬의 미소처럼 
온몸을 은빛으로 물들여 가며 
작은평화를 찾아가는 호수처럼 
 
말없이 바라만 보며 
눈속에 잔잔히 채워가는 
맑은세상의 이야기는 
하늘이 주신 선물 입니다 
 
속살 수줍은 꽃 몽우리 피듯이 
가슴에서 조용히 고개드는 
당신을 향한 숨결 하나로 
그대 뒤에 있는듯 없는듯 
뒤 따라가는 그림자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은은한 미소 하나에 쉬어가고 
샘물처럼 솟아나는 설레임은 
당신을 향한 그리움을 부릅니다 
 
출렁거리며 퍼져가는 지칠줄 모르는 
그대 향한 발걸음 하나 하나 
 
그대 가슴에서 
향긋한 꽃내음으로 그려지는 쉼표가 되어 
포근히 잠들 수 있다면 
우리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천년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