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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 김덕란"- 그대와 나를 둘러 묶는 한 가닥 연연한 끈이 되어 보이지 않는 바람의 빛깔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단 한 번의 눈빛 그 눈빛에 점령당한 영혼이여 알 수 없는 이끌림에 파르르 한 떨림에 침식된 가슴이여 그리움으로 돋아난 가시 되어 가슴을 찌르며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달 초롬한 향기 머금은 청보라빛 신비로움 속에 환희의 물결 안고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소나기처럼 퍼부어 가슴을 울리며 아 사랑은 그렇게 그렇게 오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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