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과 바다에서 / 이해인 - 산에 가서 바다를 내려다보면 끝없는 수평선이 어머니의 사랑으로 나에게 올라오며 넓어져라 넓어져라 노래하고 바다에 가서 산을 올려다보면 위엄 있는 능선이 아버지의 사랑으로 나에게 내려오며 깊어져라 깊어져라 기침을 하고 날마다 내 안에 출렁이는 바다 끄덕없는 산 번갈아 그리움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