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사 / 최옥

by 김 혁 posted Jul 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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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인사 / 최옥"- 세상의 담벼락마다 장미가 환하게 피었습니다 도무지 웃을 것 같지 않은,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은, 누구에게도 문을 열지 않을 것 같던 담벼락도 환한 장미가 어우러지니 참 아름다운 인사가 되더군요 어머니, 당신이 그러 합니다 세상 속 담벼락으로 사는 나에게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 인사였던가요 나에게로, 나에게로, 나에게로 높아진 담벼락 그 담벼락에 장미덩굴로 오신 어머니 당신의 미소가 너무나 눈부십니다 당신의 고운 인사를 받은 내가 스스로 담벼락의 키를 낮추어서 누군가 등을 기댈 수 있는 곳 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이 된다면 더 아름다운 인사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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