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934 추천 수 14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 도종환" -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자연의 하나처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서둘러 고독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고 기다림으로 채워간다는 것입니다 비어 있어야 비로소 가득해지는 사랑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평온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는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몸 한쪽이 허물어지는 것과 같아 골짝을 빠지는 산울음소리로 평생을 떠돌고도 싶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흙에 묻고 돌아보는 이 땅 위에 그림자 하나 남지 않고 말았을 때 바람 한 줄기로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이 세상 사는 동안 모두 크고 작은 사랑의 아픔으로 절망하고 뉘우치고 원망하고 돌아서지만 사랑은 다시 믿음 다시 참음 다시 기다림 다시 비워두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찢긴 가슴은 사랑이 아니고는 아물지 않지만 사랑으로 잃은 것들은 사랑이 아니고는 찾아지지 않지만 사랑으로 떠나간 것들은 사랑이 아니고는 다시 돌아 오지 않지만 비우지 않고 어떻게 우리가 큰 사랑의 그 속에 들 수 있습니까 한 개의 희고 깨끗한 그릇으로 비어 있지 않고야 어떻게 거듭거듭 가득 채울 수 있습니까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평온한 마음으로 다시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7 마음의 등불이 꺼지지 않는것은 / 박보라 김 혁 2012.07.28 927
516 너무 많이 사랑해버린 아픔 / 김동규 김 혁 2012.07.28 1002
515 아름다운 클래식 7곡 김 혁 2012.07.28 935
514 사랑, 그대는 아시나요 김 혁 2012.07.29 984
513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 용혜원 김 혁 2012.07.29 918
512 당신은 나의 것 / S. P 슈츠 김 혁 2012.07.29 860
511 다시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여도 / 김경훈 김 혁 2012.07.30 876
510 아름다운 그리움 / 이준호 김 혁 2012.08.03 891
509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일 김 혁 2012.08.03 896
508 8 월의 詩 / 클라라 김 혁 2012.08.05 1129
507 내가 사랑하는 사람 / 클라라 김 혁 2012.08.10 929
506 가을이 오면 - 이채 / Clara 김 혁 2012.08.28 902
505 아래로 흐르는 물처럼 김 혁 2012.08.28 833
504 꽃 한 송이의 사랑으로 물들고 싶어 / 이채 김 혁 2012.08.28 921
503 꿈이 있는 당신은 늙지 않습니다 / 이채 김 혁 2012.08.28 931
502 아름다운 사랑 / 이효녕 김 혁 2012.08.28 819
501 내곁에 머무는 사랑 - 노을/윤미숙 김 혁 2012.08.28 846
»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 도종환 김 혁 2012.08.28 934
499 이것이 뭘까 / 시냇물 김 혁 2012.08.28 810
498 가장 외로운 날엔...용혜원 김 혁 2012.08.28 813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7 Next
/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