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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내게 아름다운 것은 / 이채" - 봄에 뿌린 씨앗이 파랗게 돋아나 여름 장마에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고스란히 이겨내던 이파리가 드디어 황금빛 들판을 이루었습니다 여름 뙤약볕이 한창이던 날에 금새 그 열기에 타 숨이 막힐 듯하더니 온 몸에 알알이 단단한 열매를 매달고 들녁에 빼곡히 앉아 있습니다 저들이 봄씨를 뿌릴 때 나도 많은 씨앗을 삶의 밭에 뿌렸습니다 그러나 저들만큼 나의 삶이 풍요롭지 못한것이 부끄러움과 겸손으로 다가옵니다 가을 들녁의 풍요로움 만큼 지금 나의 삶이 풍요롭지 못한 것은 인내와 성실이 부족한 탓도 있겠으나 가슴에 잔뜩 쌓인 욕심탓도 있으리라 가을이 내게 아름다운 것은 물결치는 황금빛 풍요로움과 단풍으로 장관을 이루는 아름다움과 한알의 씨앗이 장엄한 풍경을 이룰 수 있다는 자연의 굴레에서 나의 삶을 음미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을이 내게 아름다운 것은 내가 꿈꾸는 삶의 풍경을 가을이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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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내게 아름다운 것은 / 이채 김 혁 2012.08.28 912
496 그저께 낮 2시 27분 쯤 / 원태연 김 혁 2012.08.28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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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멀어도 찾아갈 벗이 있다면 / 용혜원 김 혁 2012.08.28 916
493 인생살이가 김 혁 2012.08.28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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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당신은 사랑의 은총선물입니다 / 雪花 박현희 김 혁 2012.09.05 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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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가을 향기처럼 불어온 당신 / 김비야 김 혁 2012.09.11 996
486 가을의 노래 / 김대규 김 혁 2012.09.24 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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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Time 紙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 음식 / 클라라 김 혁 2012.10.05 986
482 어떡하죠..허락없이 좋아져 버렸어여 김 혁 2012.10.05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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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그대의 향기처럼 / 美風 김영국 김 혁 2012.10.11 897
478 그대와 함께 있으면 / 류시화 김 혁 2012.10.11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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