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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5 11:28

인생의 겨울나기

조회 수 1580 추천 수 37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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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겨울나기 ☆



요즘에는 한겨울에도 어디를 가나 봄철에 나는
딸기를 먹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밖은 영하의 기온인데도 집 안에서는
반소매 옷을 입고 지내는 세상입니다.



이전보다 훨씬 여러모로 편리해 지긴 했습니다만
결코 좋은 세상이라고만 여겨지진 않습니다.



겨울을 겨울답게 살지 않는 모습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닐하우스의 과일들은 얼어 붙은 땅 속에 자신을 파묻고
사무치게 봄을 기다리지 않았기에 그 안에서는 살아 있는 땅의
기운을 찾아볼 수 없고 내면 깊이 익음도 만나볼 수 없습니다.



온실에서 키어진 알맹이 없는 성공이기 때문이지요.



겨울을 바로 살지 않고서는 결코 새 희망의 봄을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인생의 겨울이 올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따뜻한 온실만 찾는 삶이 아니라 온몸으로
추운 겨울을 잘 견뎌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진정한 인생의 봄날을 벽찬 설렘으로
맞이할 수 있는 당신이길 기도합니다.
행복하소서.



- 2009.12.12
인생의 겨울나기를 잘 할 수 있는 당신이길... 柳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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