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에게 / 아정 김경은

by 김 혁 posted Oct 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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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사람에게 / 아정 김경은"-

아름다운 사람아 초록이 짙은 향기를 풍기는 날 야트막한 언덕에 우리 예쁜 집을 짓고 은하수 가운데 달을 담자 작은 풀잎 사이로 지나는 바람처럼 여린 인연으로 만나 소중하지 않은 그 무엇하나도 없었음을 하늘 바라기 인생은 인파 속에서 메아리를 남기고 날지 못한 새들의 술잔은 비우고 채우기를 되풀이 하지만 영원이란 우리 가슴속에 있는 것 낮의 햇살은 언제나 우릴 비추고 밤의 호흡은 멈추지 않지 않은가 아침이 되면 밤을 떠나보낸 여유로움으로 서로에게 기쁨이 되는 우리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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