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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사랑 해 보셨나요 "- 보고파도 말도 못하고 속만 태우는 그런 사랑 말고 보고프면 시간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달려가는 그런 사랑 길을 걷더라도 손도 못 잡고 어색해하면서 걷는 사랑 말고 어디를 가더라도 손을 꼭 잡고 놓지 않는 가슴 깊은 사랑 힘들어서 조금만 힘을 써도 힘들어서 업어주지 못하는 사랑 말고 조금만 걸어도 그저 업고만 싶은 사랑하는 사람, 맨 날 맨 날 업어주는 사랑 생각만으로는 별 감동이 없는 무뚝뚝하고 무감감한 사랑 말고 생각만 해도 보고파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 사랑 이불 속에서 속삭이면서 뽀뽀하는 사랑 말고 우산을 쓰고 마주보면서 길거리에서 하는 뽀뽀 비 오는 날 따로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사랑 말고 비 오는 날 둘이서 꼭 껴안고 걸어가는 사랑 누가 보면 눈치 보면서 주저하는 풋내기 같은 사랑 말고 누가 보든 말든 주저하지 않고 애절한 뽀뽀를 하는 사랑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게 아주 조용한 그런 사랑 말고 감격에 겨워 소리를 지르는 숨이 곧 넘어갈듯 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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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세 상 살 이 / Clara 김 혁 2013.02.05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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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사랑은 때로 먼길을 돌아가라 하네 / 박성철 김 혁 2013.02.02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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