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910 추천 수 13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 유인숙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저마다 허물이 있을지라도
변함없는 눈빛으로
묵묵히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애써 말하지 않아도
그 뒷모습 속에서 느껴오는 쓸쓸함조차
단박에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서로에게 싹트는 찰나의 열정보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가슴 밑바닥에 흐르는 정을
쌓아간다는 것이다.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그저 원하기보다
먼저 주고 싶다는 배려가
마음속에서 퐁퐁퐁 샘솟는 것이다.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향긋한 커피 한 잔에,
감미로운 음악으로도
세상을 몽땅 소유한 것 마냥 행복해 하며
사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서로에게 항상 좋은 벗이 되어
세상을 아름다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
그렇게 함께 늙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7 마음에서 마음으로 가는 길 김 혁 2013.07.29 911
776 감사의 조건 / 시냇물 김 혁 2013.07.14 893
775 우리가 어느 별에서 / 정호승 김 혁 2013.07.14 954
»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 유인숙 김 혁 2013.07.14 910
773 멍울 진 그리움 / 고은영 김 혁 2013.07.04 968
772 사랑하는 그대에게 / 김설하 김 혁 2013.07.04 882
771 나 그대에게 고운 향기가 되리라 / 이해인 김 혁 2013.07.04 927
770 꽃 지는 오후 / 정진권 김 혁 2013.07.04 875
769 인생은 나를 찾아가는 힘든 여정 김 혁 2013.06.26 931
768 마음으로 피는 꽃 / 崔明雲 김 혁 2013.06.26 893
767 내 삶에 친구가 없다면 / 소리새 박종흔 - 시냇물 김 혁 2013.06.26 924
766 내 마음을 두드리는 바람 / 남낙현 김 혁 2013.06.19 898
765 6월의 시 김 혁 2013.06.19 950
764 평생 마음으로 만나고 싶은 한 사람 김 혁 2013.06.19 1011
763 유월, 붉은 오페라의 서곡 / 임현숙 - 시냇물 김 혁 2013.06.07 928
762 조용한 물이 깊은것 처럼 김 혁 2013.06.07 928
761 진실로 소중한 한 사람 김 혁 2013.06.07 972
760 마음의 힘 / 시냇물 김 혁 2013.05.26 945
759 남자와 여자 / 미강 2 김 혁 2013.05.26 948
758 ** 제22회 선농축전 ** 김 혁 2013.05.18 987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7 Next
/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