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罷業) / 하상(廈象)

by 김 혁 posted Dec 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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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업(罷業) - 글/하상

        그대여!
        임이 있고 내가 있나니
        국민의 손과 발을 볼모로 해서는 안 된다
        임의 산업을 볼모로 해서도 안 된다

        험악한 싸움질로 무엇을 얻을 것이며
        얻으려는 것으로는 진정 행복할 수 있다는 말인가
        함께 가자
        어깨동무하고 춤을 추며 함께 가보자

        눈높이를 낮추고 서러워 섧게 우는 이웃을 보라
        엄동설한 헐벗고 굶주리는 이들의 눈물을
        그 뜨거운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한다
        마음을 열고 가슴을 활짝 열어라

        싸움질하는 열정 손에 손잡고 자비로 불태워라
        임이 있어야 내가 산다
        우리 모두 함께 가자
        어깨동무하고 춤을 추며 함께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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