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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6 18:10

송년기도 - 이해인

조회 수 929 추천 수 16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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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년기도 - 이해인

내가 태어나 숨을 쉬는 땅
겨레와 가족이 있는 땅
부르면 정답게 어머니로 대답하는
나의 나라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마냥 설레고
기쁘지 않은가요

말 없는 겨울산을 보며
우리도 고요해지기로 해요

봄을 감추고 흐르는 강을 보며
기다림의 따뜻함을 배우기로 해요

좀처럼 나라를 위해 기도하지 않고
습관처럼 나무라기만 한 죄를
산과 강이 내게 묻고 있네요

부끄러워 얼굴을 가리며 
고백하렵니다

나라가 있어 진정 고마운 마음
하루에 한 번씩 새롭히겠다고
부끄럽지 않게 사랑하겠다고..

         - 나라를 생각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