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기다리며
최 봉 희
그리워 보고파서 애타는 설렘 속에
듣지도 말하지 못한 벙어리 냉가슴
입속에 맴돌다 멈춘 다시 울릴 메아리
참으려 애를 써도 감출 수 없었어라
애달픈 깊은 속내 이제사 말하노니
오로지 그대를 향해 가슴열고 살았다
입술이 터지도록 부르는 이름이여
눈보라 몰아친 후 좋은 날 오리니
어찌 다 아픈 상채기 헤아릴 수 있으리
얼굴을 쓰다듬어 마주 볼 그 날 위해
널 위해 우리 위해 좋은 날 꿈꾸노니
아픈 맘 사랑 얘기는 꽃피는 날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