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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2 18:13

새 봄 / 수지퀸

조회 수 1006 추천 수 1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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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봄  / 수지퀸

겨우내
세찬바람 
휘날리던 눈보라 헤치고

산모롱이 너머 머물던 
새봄이
실바람 타고 너울너울  
춤추며 
빈 들에 곱게 내려 옵니다.



시샘이라도 하듯
꽃샘바람 날리면
논 두렁  밭 두렁에 숨어
잠시 숨바꼭질하는 예쁜 새봄


꽃샘추위
잎샘 바람이 지나면
숨어있던 새봄이
날개짓하고



마른 들판위로
넘나들며 춤출 때
연푸른 새싹 파릇파릇
푸른 물결 이루고

지그시 눈 뜨고
꽃망울 터트린
무지개빛깔 고운꽃들이

 
혹한의 추위 이기더니
발그스레 환한 미소지으며
새봄 노래합니다.



그림:소운(素雲) 최영희

봄처녀 - 이은상 작사 : 홍난파 작곡 : 테너 팽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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