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아픔 / 이해인 병들어 베어버린나무 한 그루다시 보고 싶어밤새 몸살하며 생각했지지상의 나무 한 그루와의 작별도이리 서러운데사랑하던 한 사람이세상을 떠나고 나면그 슬픔 감당하기얼마나 힘든 건지너무 쉽게잊으라고 말하는 건아닌 것 같아산 사람은 살아야 하니빨리 잊을수록 좋다고세월이 약이라고옆에서 자꾸 독촉하면안 될 것 같아사랑하는 이를저세상으로 보내놓고도곧 그가 다시 돌아올 것만 같아내내 아파하는 이들에겐마음껏 그리워하라고 말하는 게더 아름다운 위로가 아닐까오늘은 그런 생각을 해 ♬남몰래 흐르는 눈물 ( Una Lagrima Furyiva ) /Giovanni Marr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