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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보내고 난 후에야 / 이정하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고 있었는지 당신을 보내고 난 후에야 나는 알 수있었습니다. 당신이 떠나고 난 자리에 바람 불고,비 내리고 눈이 내리고 있었지만 꽃은 피지 않았습니다. 낙엽지고 어둠이 내려 앉았지만 해는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가까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며칠 못 보아도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영영 간다길래 견뎌낼 줄 믿었습니다. 하지만,나를 떠나간 당신을 나는 끝내 떠나 갈 수가 없었음을 당신은 나를 버릴 수 있었지만 나는 끝내 그럴 수 없었다는 것을 내 안에 너무 깊숙이 박혀 있어 이제는 나조차도 꺼내기 힘든 당신 아아 하필이면 나는 당신을 보내고 나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고 있었는지 단 하루도 당신 없이 살아낼 수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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