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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 도야湖의 밤 秘景 ...


밤에 호텔방에서 멀리 으슴프레 떠 보이는 섬들이 너무나 환상적이어서  
저절로 詩心이 떠 올라 즉흥적으로 한수의 시가 떠 올랐다.


< 詩 >

북해도 도야湖에 떠 있는 섬


으슴프레 지는 해에
점점이 떠 있는 섬
짙 푸른 湖水 물은
차라리 큰 바다이어라.

저 섬에는 어떤 신선이 살기에
저리도 접근을 마다하고
깊은 물로 둘러 쌓여
짙어가는 어둠속으로 숨어드는가 !

수만년 전
화산이 분출하여
마그마가 쏟아져 나와서
빠져 나온 溶岩들이 높게 쌓여
예쁜 저 산봉우리들을 만들고,

깊게 깊게 땅이 가라앉아
텅비어 버린
우묵한 그 자리에는
어느날 부터인가
비오고 눈이 내려 녹아서
깊은 호수가 생겨났다나...

그 섬에는 어느 누구의
범접도 금하더니...

신들의 마음을 달래려
어느 날인지
살그머니
눈망울이 예쁜 짐승
꽃 사슴 한쌍을 풀어 주어서
노닐게 했다나...

어이된 일인지...

뜻 밖에도
그곳에 둥지를 틀은
한쌍의 흰 백조가 있어
경계하느라 그러는지,
천성이 그런건지....
오가는 낯선 길손들을 보고
사나움을 떨고 있어....

어두움이 내려지자
바로 앞 湖岸에는

제 생긴대로 모습을 드러내는
갖가지 수목들의
모양 새들이
이곳 北海道 도야湖의
神秘를 더해 주는구나.        

                 北海道 도야 湖에서    
                                                      2003년 8월 11일  청초.


지금까지 긴 저의 여행기를 읽어주신 선후배 동문님들과 동기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내내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며 이번 여행기를 끝내려 합니다.

                                     2003년 8월  29일 Skylark . 이 용분 ( 7회)




          (호텔 로비에서 내다보이는 도야湖에 떠 있는 섬의 밤 秘景)



  • ?
    Danyboy 2003.11.17 02:09
    으시시한 가을 저녁에 Sarah Brightman의 "Alhambra"를 참으로 아름다운 목소리로 듣는게 가슴을 따스하게 해 줍니다. 사업차 도꾜에는 자주 방문하였지만, Hokkaido엔 한 번 가보구 싶은 마음만 있었지, 한번도 못 가본 그 곳... 기회가 닿는대로 꼭 한번 가 보고 싶은 그 곳이지요.... Sky님의 詩想이 참 아름답군요.... 사람은 신비한 환경에 접하면 절로 "시인"이 되나봐요... = 김덕성.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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