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면 가까워진다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창업자 필 나이트는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고등학교 때까지 육상을 해 온 필은 "미국 육상의 요새"라 불리는
오레곤 대학에 진학한다
비록 그곳에서 세계적인 선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의 일생에서
가장 훌륭한 동반자인 빌 바우어만 코치를 만나게 된다
필은 힘든 훈련에 지칠 때마다 바우어만 코치의 말을 떠올렸다
"필, 달리기는 무척 힘들단다. 1등은 가장 빨라야 하니까
하지만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지
우리는 달리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단다
원대한 꿈, 끝없는 노력, 자신감...절대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이지."
필은 대학을 졸업하면서 운동화 사업을 시작했다
가게를 구할 돈이 없어 트럭에 운동화를 싣고 직접
팔러 다녀야 했지만 운동선수 시절의 체력과 끈기로
어려운 생활을 견뎌 낼 수 있었다
그때 바우어만 코치는 필이 벌인 사업에 기꺼이 함께해 주었다
바우어만은 코치 시절에도 선수들에게 직접 운동화를
만들어 주었는데 그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그들은 와풀 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와플 모양의 밑창을 단
운동화를 개발해 냈다
허름한 지하 창고에서 시작한 사업은 의류를 비롯한
스포츠 용품에까지 확장되었고
이제는 세계적인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한다
"하루는 코치님이 굉장히 먼 거리를 뛰라고 하셨어요
어린 제게는 너무 멀게 느껴졌죠
승전보를 알린 아테네 병사처럼 뛰다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먼 길이 달리니까 점점 가까워지더라고요."
[좋은생각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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