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과 헤여진 후 거이 반세기가 지났습니다.
저는 바다 건너 타향살이하는 趙殷淳입니다.
몇주전에 우연히 우리 부고7회 홈페이지를 찾아 金昌元 동문의
사진을 보며 "어떻게 지나는지..." 했는데 뜻밖에 슬픈 소식이 왔습니다.
옛친구를 생각하며 陶淵明의 시 한 수를 부칩니다.
有生必有死 태어나면 반드시 죽게 되는 것
早終非命促 일찍 죽는 것도 운명 아닌가
昨暮同爲人 어제 저녁 같이 했던 사람이
今旦在鬼錄 오늘 아침에는 저승에 있네
魂氣散何之 혼은 흩어져 어디로 가고
枯形寄空木 마른 몸만 관속에 들어가는가
嬌兒索父啼 아이들은 아비를 찾으며 울고
良友撫我哭 친구들은 나를 어루만지며 우네
得失不復知 이제는 이해득실 따지지 않고
是非安能覺 옳고 그름도 알지 못하네
千秋萬歲後 천년 만년이 흐른 후에는
誰知營與辱 잘살았다 못살았다 그 누가 알랴
但恨在世時 오직 살아 생전의 한이 있다면
飮酒不得足 마음껏 술 마시지 못한 것이네
趙殷淳올림
저는 바다 건너 타향살이하는 趙殷淳입니다.
몇주전에 우연히 우리 부고7회 홈페이지를 찾아 金昌元 동문의
사진을 보며 "어떻게 지나는지..." 했는데 뜻밖에 슬픈 소식이 왔습니다.
옛친구를 생각하며 陶淵明의 시 한 수를 부칩니다.
有生必有死 태어나면 반드시 죽게 되는 것
早終非命促 일찍 죽는 것도 운명 아닌가
昨暮同爲人 어제 저녁 같이 했던 사람이
今旦在鬼錄 오늘 아침에는 저승에 있네
魂氣散何之 혼은 흩어져 어디로 가고
枯形寄空木 마른 몸만 관속에 들어가는가
嬌兒索父啼 아이들은 아비를 찾으며 울고
良友撫我哭 친구들은 나를 어루만지며 우네
得失不復知 이제는 이해득실 따지지 않고
是非安能覺 옳고 그름도 알지 못하네
千秋萬歲後 천년 만년이 흐른 후에는
誰知營與辱 잘살았다 못살았다 그 누가 알랴
但恨在世時 오직 살아 생전의 한이 있다면
飮酒不得足 마음껏 술 마시지 못한 것이네
趙殷淳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