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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4 04:17

人生七十

조회 수 1926 추천 수 40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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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우리 나이 어언간에 70세가 되었거나 바라보고 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딱하기 그지없습니다.

공자님 말에 의하면,

吾十有五而志于學          나는 열다섯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三十而立                      서른살에는 독립했으며
四十而不惑                   마흔살에는 현혹되지 않았고(주체성 확립)
五十而知天命                쉰살에는 하늘의 뜻을 알았으며
六十而耳順                   예순살에는 귀가 순해졌고(거스림 없음)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일흔살에는 마음이 원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었다

제 형편으로는 七十而從心운운은 고사하고 四十而不惑에도 자신이 없으니 한숨만 지을 뿐입니다.

하기야, 杜甫의 시에 보면,

酒債尋常行處有          가는 곳마다 외상 술 빚이 있으나
人生七十古來稀          인생 칠십 살기 옛부터 드문 일...

했으니 술 빚은 없어도 좀 위안(?)이 됩니다.

樂記에 쓰기를,

樂者敦和率神而從天    음악은 조화를 돈독하고 神을 거느리며 하늘을 따른다

하였으니 술은 많이 못 마셔도 음악이나 즐겨 볼가 합니다.

  • ?
    김 혁 2004.05.04 23:52

    조은순 동기님,

    소식이 궁금하든 차에 좋은 글을 올려주어서
    고맙기 한량없네.

    우리의 나이가 어느덧 人生七十이 되였네그려...
    지나고 보니 빨리도 흘러갔으며 조금 더 잘
    살았드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네.
    풍류를 즐기지는 못 하였어도 아직은 시를 읊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니 감사할 따름일세.

    내가 이곳에 온지도 한달이 지났네.
    그동안에 여기저기 구경을 다녔고 몇번은
    나의 느낌을 우리 홈에 올려보았네.

    조 형이 가르쳐 준 대로 Unionway에 들어가서
    회원가입은 하였는데 Downloads가 안되어서
    캐나다에 사는 12회 고종호 후배의 도움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네.
    Microsoft에 들어가니 간단하게 되었으며
    그 내용은 우리 홈의 "공지사항"에 정리
    하였으니 참고 바라네. 여러가지로 도와준
    조 형에게도 감사를 드리는 바이네.

    앞으로도 계속하여 좋은 글 올려주기 부탁하고
    우리 같은 동기로서 고맙게 생각하네.


  • ?
    소정 2004.05.06 22:50
    조은순 동기님
    그동안 소식이 뜸-해서 궁금했어요.

    나이 칠십을 고희(古稀) 라 했듯이 아주 오래
    희귀하게 살았다는 뜻이 아니겠어요?

    그런데 우린 아직 마음은 학창시절 을 못떠나고
    있어 칠십이 아니된것 같습니다^^^^

    음악을 즐기면서 너무 나이를 의식하지말고
    살아가는 방법도 늙지 않는 방법이 이닐까요?
    7회 홈에 글을 자주 올리시면 않 늙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정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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