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04.11.13 03:36

조회 수 1960 추천 수 387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가을이 깊어지니 달도 유난히 밝습니다. 달을 바라보고 있으니 옛 시 구절이 떠오릅니다.

The moon is a curving flower of gold,          달은 황금색 꽃,
The sky is still and blue;                           하늘은 프르고 조용해;
The moon was made for the sky to hold,     달을 하늘이 처들고 있듯이,
And I for you.                                         나도 당신을 붓들고 있지.

The moon is a flower without a stem,           달은 가지도 없는 꽃,
The sky is luminous;                                 하늘은 빛으로 가득해;
Eternity was made for them,                        달과 하늘이 영원하듯이,
To-night for us.                                       오늘 밤 우리도 영원해.

            >Sara Teasdale<

봄 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처다 볼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설음인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김소월<

그러나 李白의 시가 이제는 마음에 듭니다;

床前明月光          잠자리 앞 밝은 달빛
疑是地上霜          땅 위의 서리인가 하고
擧頭望明月          머리 들어 보니 달빛이라
低頭思故鄕          고개 숙이며 고향 그리워...
  • ?
    김 혁 2004.11.13 08:31

    Sara Teasdale의 시, 김소월의 시 그리고 李白의 시까지 소개해 주어서
    잘 감상하였네.

    나는 조 박사께서 시인 못지않은 시상을 갖이고 있다고 생각하네.
    시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해석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닐세.

    보내준 메일을 잘 받았고, Dietrich Fischer-Dieskau - Track 05의 음악은
    Real Player를 Up Grade해서 결국은 재생에 성공하였네.

    흐르는 곡은 우리의 가곡중의 "고향 그리워"일세. 이제 나이가 드니
    고향생각이 많이 나겠지? 그리움은 아름다운 것일세. 건강하면
    언젠가 보고 만날 수 있겠지. 건강하고 좋은 나날되기 바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