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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0 12:10

소나무

조회 수 1953 추천 수 41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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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에는 눈이 훨 훨 날리고 있으니 이 해도 다 가고 있다는 징조 입니다. 저기 길 건너 눈 바람 속에 홀로 서 있는 소나무를 바라보니 陶淵明의 시가 생각 납니다.

春水滿四澤          봄 물은 사방 연못에 가득 하고
夏雲多奇峰          여름 구름은 기이한 산 봉우리 같고
秋月揚明煇          가을 달은 밝고 빛 나며
冬嶺秀孤松          겨울 고개 외로운 소나무 뛰어나도다

독일 시인 하이네는 겨울 소나무 심정을 알아 낸 듯 합니다.

Ein Fichtenbaum steht einsam          소나무 한 그루가 외로이
Im Norden auf kahler Höh';              북쪽 나라 황량한 언덕 위에
Ihn schläfert; mit weisser Decke        하얀 이불에 덮인 채 잠 들어 있네,
Umhüllen ihn Eis und Schnee.          어름과 눈에 푹 쌓여서.

Er träumt von einer Palme,               소나무는 야자수 꿈 꾸고 있네,
Die, fern im Morgenland,                 저 머나먼 동쪽 나라에서
Einsam und schweigend trauert         홀로 말 없이 한탄하는 야자수,
Auf brennender Felsenwand.             불 같이 뜨거운 바위 위에서.

길고 긴 겨울 우리도 먼 남쪽 나라 꿈이나 꾸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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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혁 2004.12.10 14:27

    조은순 동기, 오랜만일세.

    어제(12월 9일) 총 동창회 송년회에서 조장희 박사를 만났네.
    그리고 오래 전에 우리 홈 공지사항에 조 박사가 귀국한다는
    소식도 전해주어서 늦었지만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네.

    지난 12월 7일에는 우리 동기동창회 송년회를 갖었는데
    30명이 모여서 오랜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담소하였네.
    그 내용은 우리 홈 "좋은글추천글"에 올려놓았으니 보시기 바라네.

    그러면 우리 홈에서 또 만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