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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벗 성숙에게

영숙이를 통해서 보낸 너의 mail 잘 보았어.^^

조국에 있는 우리 부고동기들을 그리는 너의 마음 너무나 절절하여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연 알수 없었던 소련 이민 한국인들 이야기
못지않게 너와의 헤어져 있음이 새로운 아픔으로 다가오는구나.

물론 가족과 함께 그곳에서도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으리라 믿지만
이곳 우리들의 소식을 궁금해하는 너의 심정 눈물겹도록 안쓰럽구나.

首丘初心이련가....?? 우리 모두 나이 탓이겠지 ? ^^

같이 이곳에 살았으면 그냥 매달 7 일 별스럽지 않게 만나고 서로 정다운
얘기 나누며 같이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을 우리들의 사이가 이렇게 시공을
  
초월하여 오랜 기간 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문득 이렇게 너의 글을 접하니
정말 반갑고 고등학교시절 서글서글하던 너의 모습이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정말 궁금하구나.^^

변변치도 않은 나의 글을 만리 이역에서 그리 열심히 읽어준다니 고맙고
좀 더 열심히 잘 써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7회에는 글을 올리는 사람이 드물어 이번에 두 번째로 올린 너의 서신이
샘물을 만난 붕어 모양 우리 사이트에 신선한 기운이 도는것 같아.

종종 그곳에서 살면서 느낀 애환등을 써서 우리의 새로운 필진으로
등단하는게 어떻겠니 ^^ 그랬으면 좋겠다.. 진짜야 !! ^^

우리가 김순용 선생님께 배웠던 (사랑의 기쁨 ) 을 올려 볼께...!!
그외 많았던 이태리 가곡 들 카타리(무정한 마음)도 생각나지 ??
아는가 그대는 저 남쪽나리를...( 미뇬의노래 )도....!!

아무튼 반갑고 고맙다.
부디 너의 가족들과 함께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 바란다.

나의 E mail 주소는 yblee21@dreamwiz.com  이야.

그럼 또 편지해. 안녕.


                       05년 2월 18일 이용분


  • ?
    소정 2005.02.18 22:24
    이제야 우리 7 회홈페이지가 동문들의 이야기 장 으로
    활성화 되는것같아 마음 흐믓해짐을 금할수 없군요 .^^^*

    더 많은 동문 들이 참여해서 함께 기쁨 나눌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

    외국에 있는 친구들이랑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모두 모두 참여하는
    한마당이 됬으면 하는 바램이 실현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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