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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에는 모란이 피기 시작 했습니다(여기서는 Peony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여인과 같다 할까요. 옛 사람들이 쓴 시가 생각 납니다.

          Du bist wie eine Blume(하이네)

Du bist wie eine Blume,                             당신은 한송이 꽃 같아요,
So hold und schön und rein;                     귀엽고 예쁘고 참하니까요;
Ich schau' dich an,                                   내가 당신을 보고 있으면,
Und Wehmut schleicht mir ins Herz hinein,  슬픔이 내 가슴에 스며들어요.
Mir ist, als ob ich die Hände                       그래서 내 손을 아무래도
Aufs Haupt dir legen sollt',                         당신 머리 위에 놓고요,
Betend, dass Gott dich erhalte                   하느님께 기도 드려야해요
So rein und schön und hold.                      영원히 참하고 예쁘고 귀엽게요.

          淸平調三首之一(李白)

雲想衣裳花想容          당신 옷은 구름 같고 얼굴은 꽃 같아요
春風拂檻露華濃          봄 바람 부는 난간위에 이슬도 아름다워요

          모란이 피기까지는(金永郞)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흰 서름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로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최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한양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기둘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牡丹(蘇東坡)
          모란

花好長患稀          꽃이 좋으면 드물까 근심하고
花多信佳否          꽃이 많으면 아름다울까 걱정한다
未有四十枝          아직 마흔 가지도 피지 않았지만
枝枝大如斗          가지마다 크기가 말만 하다오

          飮酒看牧丹(劉禹錫)
          술 마시며 모란을 본다

今日花前飮          오늘 꽃을 앞에 놓고 술을 마시니
甘心醉數杯          기분 좋아 몇 잔 술에 취해버렸네
但愁花有言          다만 근심스럽다면 꽃이 말할수 있어
不爲老人開          이 늙은이를 위해 핀게 아니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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