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05.09.03 21:20

知者와 仁者

조회 수 2264 추천 수 579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지난 8월말에 대학 동창들과 9일 동안 이곳에서 높은 산과 깊은 계곡이 많다고 알려진 Colorado를 일주 했습니다. 그 웅장하고 신비로운 자연 속을 여행하면서 孔子님 말씀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

첫째, 知라는 글자는 마음 속에 인식되면 입으로 표현됨이 화살 같이 빠르므로 矢와 口를 합하여 '알다'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또한 공자님이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할줄 아는 것, 그것이 바로 아는 것이다"(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진실한 知者는 항상 배우려 하고 새로운 것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는 활동적이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알아 낼 때마다 재미나고 기쁩니다. 그러니 삶이 즐겁겠지요.

둘째, 仁이라는 글자는 두 사람이 살아가자면 서로 사랑하고 친하게 지내야 한다는 데서 人과 二를 합하여 '어질다'는 뜻입니다. 제자가 仁을 물으니 공자님은 "사람들을 사랑하라"(愛人)하였고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남에게 하지 말라"(己所不欲 勿施於人)고 했습니다. 이것은 남을 나 같이 생각하고 이해하는 마음 곧 恕(서 如+心)에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仁者는 욕심도 없고 변화도 없으며 항상 평화롭습니다. 그래서 그는 조용하지요. 그러니 그는 오래 살겠지요.

知者樂水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仁者樂山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知者動             지혜로운 사람은 활동적이고
仁者靜             인자한 사람은 고요하다
知者樂             지혜로운 사람은 즐기고
仁者壽             인자한 사람은 장수한다

그러면 王安石의 시로 끝내렵니다.

終日看山不厭山         종일토록 봐도 산이 싫지 않아
買山終待老山間         산을 사서 산에서 늙어 가리라
山花落盡山長在         산에 핀 꽃 다 져도 산은 그대로 있고
山水空流山自閑         산골 물 흘러가도 산은 한가롭기만 하오
  • ?
    김 혁 2005.09.04 10:01

    오랜만에 좋은 글 올려주시어 반갑고 고맙네.

    보통 사람이 仁知를 겸비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현명하게 살면서 장수를
    누릴 수 가 있으니 바람직 하겠네.

    그래서 사람은 배우고 수양을 해야 한다고 생각되네.

    조 박사에게 감사하고 화답하는 의미에서 아래에
    동심초의 연주곡을 첨부하니 한번 들어보시게나.

    항상 건강하시고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기 바라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7 秋汀의 여행이야기 제12편 슬로바키아 블코리네츠 전통마을(동영상) 4 정건식 2005.10.02 1986
296 ** 우리 가곡 연속 또는 개별듣기 ** 김 혁 2005.10.02 2049
295 PLAISIR D′AMOUR - NANA MOUSKOURI 김 혁 2005.10.02 1481
294 달 밤 - 김태오 작시,나운영 작곡 김 혁 2005.09.30 1415
293 내가 다시 사랑한다면... 김 혁 2005.09.29 1511
292 낙엽은 지는데 / 조영남 6 김 혁 2005.09.26 1744
291 秋汀의 여행이야기 제11편 체코 코노피슈티에 성(동영상) 2 정건식 2005.09.25 2918
290 秋汀의 여행이야기 제10편 폴란드 토룬 시(동영상) 4 정건식 2005.09.20 4078
289 The Power Of Love - Vienna Symphonic Orchestra 김 혁 2005.09.20 1960
288 들국화 / 장수철 詩, 김대현 曲 김 혁 2005.09.17 1929
287 秋汀의 여행이야기 제9편 헝가리 호르토바지 국립공원(동영상) 2 정건식 2005.09.15 2577
286 Trumpet 연주 - Sunset ......... "그리운 당신이 오신다니" 김 혁 2005.09.15 1980
285 스페인 민요 / Juanita (친구의 이별) 4 김 혁 2005.09.13 2706
284 秋汀의 여행이야기 제8편 불가리아 바실 레프스키 박물관(동영상) 정건식 2005.09.10 2587
283 Lee Oskar - The Day After You Left 김 혁 2005.09.10 2256
282 Wyman - The Silvery Waves(은파) 김 혁 2005.09.09 2194
281 秋汀의 여행이야기 제7편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로 신전(동영상) 정건식 2005.09.05 2941
280 동심초의 유래 1 조은순 2005.09.04 3036
279 한송이 흰 백합화 - 트럼펫 연주 김 혁 2005.09.04 2237
» 知者와 仁者 1 조은순 2005.09.03 2264
Board Pagination Prev 1 ...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 229 Next
/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