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초의 유래

by 조은순 posted Sep 04, 20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唐나라 때 薛濤(자는 洪度)라는 여류 시인(직업은 妓女)이 쓴 春望詞라는 시의 세 번째 수에서 동심초 가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花開不同賞          꽃이 펴도 함께 바라 볼 수 없고
花落不同悲          꽃이 져도 같이 슬퍼할 수 없네
欲問相思處          그리워 하는 마음 어디에 있나
花開花落時          꽃 피고 꽃 지는 시절에 있지요

攬草結同心          풀 뜯어 동심결로 매듭 지어
將以遺知音          님에게 보내려고 마음 먹지요
春愁正斷絶          봄날 서글픈 마음 진정 간절 한데
春鳥復哀鳴          봄 새는 돌아와 애달피 울지요

風花日將老       바람에 꽃잎은 날로 시들고(꽃잎은 하염 없이 바람에 지고)
佳期猶渺渺       아름다운 기약 아직 아득한데(만날 날은 아득하다 기약이 없네)
不結同心人       한 마음 그대와 맺지 못하고(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 하고)
空結同心草       공연히 동심초만 맺고 있네요(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那堪花滿枝               어쩌나 가지마다 만발한 꽃
번作兩相思(번=番+飛)날리어 그리움으로 변하는데
玉箸垂朝鏡               이 아침 거울에 옥 같은 눈물
春風知不知               봄바람 너는 아는지 모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