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모스
섬은 산이 많은 섬으로 성 요한과 인연이 깊은
섬이다. 로마인에게 추방당한 요한이 이 섬으로
들어와 동굴에서 살면서 신의 계시를 받아
묵시록을 썼다고 한다. 요한이 살았던 동굴은
경사가 급한 암벽에 있는데 성인 요한이 누워있던
머리부분과 일어날 때 오른손으로 바위를 잡았던
자리는 까맣게 손때가 묻어있고 움푹 패여
있었다. 머리와 손이 닿았던 두 자리는 황금색
금속으로 둥글게 표시해 놓았다. 성인이 피땀
흘리며 고뇌한 서늘한 동굴의 서기는 마음까지
경건하게 한다. 1999년 이동굴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성 요한을 기리는
수도원이 1088년에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