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汀의 여행이야기 제31편 체코 카를슈타인 성(동영상)

by 정건식 posted Feb 1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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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티슬라바는 빈과 부다페스트와 함께 도나우 강을 젖줄로 번영해온 도시로 오랫

 

  카를슈타인 성은 14세기에 당시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로 보헤미아 왕이기도 했던 카를 4세가 세운 이후, 역대 왕의 별장으로 사용되어 왔다. 몇백 년을 버텨온 고성은 오랜 세월을 견디어온 흔적들을 간직한 채 작은 왕궁으로서 위엄있고 당당한 모습을 잃지 않고 있었다. 우리의 궁궐인 경복궁이나 창덕궁과는 다르게 깍아지른 절벽 등 범접하기 어려운 곳에 절대권력의 상징으로 지은 고성. 왕권의 과시가 하늘을 찌를 듯 오만하다. 장대한 자연 속의 한 점 인간의 허망한 욕구가, 질긴 집착이, 그럴수록 뜬구름 같은 인생임을 확인하게 되는 모순처럼 그렇게 고성들은 홀로 우뚝하다.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를 클릭하세요.(2014. 6. 29.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