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子貢이 나라를 다스림(政事)에 대해 물으니 孔子의 말씀이
“足食 足兵 民信之矣 [식량이 충분하고 군사가 충분하고 백성이 믿음(信賴)이다]”
였습니다. 자공이 다시 묻기를
“만일 부득이 그 셋 중에서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어느것을 먼저 할까요?”
하니, 공자님 말이
“군사를 버려라”
였습니다. 자공이 또다시 묻기를
“그래도 그 둘 중에서 부득이 또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어느것일까요?”
하니, 공자님 대답이
“去食 自古皆有死 民無信不立 [식량을 버려라. 옛부터 누구에게나 죽음은 있었나니, 신뢰가 없이는 백성(나라)은 서지(지탱하지) 못하느니라]”
였습니다. 이렇게 신뢰보다도 못한 죽음에 대해 사람들은 여러가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Theodor Storm은 비참한 시를 썼습니다.
Heute, nur heute 오늘, 다만 오늘에만
Bin ich so schön; 내가 그리 이쁘겠지요;
Morgen, ach morgen 내일, 아 내일에는
Muß alles vergehn! 모든 것이 사라질테지!
Nur diese Stunde 오직 이 순간에만
Bist du noch mein; 당신이 아직 내 것이지요;
Sterben, ach sterben 죽으리, 아 죽어야 하리
Soll ich allein. 나만 혼자서.
Sara Teasdale은 원한이 많았었나 봅니다.
When I am dead and over me bright April 내가 죽어서 찬란한 4월에,
Shakes out her rain-drenched hair, 비젖은 나무 밑, 내 무덤 위에
Though you should lean above me broken-hearted, 비록 당신이 가슴 아파 쓰러져도,
I shall not care. 나는 상관 않을테요.
I shall have peace, as leafy trees are peaceful 나는 평화로우리, 무성한 나무들이
When rain bends down the bough, 비에 젖어 축 느러젔을 때 같이.
And I shall be more silent and cold-hearted 나 또한 더 말 없고 냉정할테요,
Than you are now. 지금의 당신보다도.
그러나, 曾子가 말하기를
鳥之將死 其鳴也哀 새가 죽으려 할 때는 그 울음소리 애달프고,
人之將死 其言也善 사람이 죽으려 할 때는 그 말이 착하다.
하였으니 죽기 전에는 마음을 바꾸었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쩐지 Heine의 시가 마음에 듭니다.
Wo wird einst des Wandermüden (Where, for one who is weary of travel,)
letzte Ruhestätte sein? (will my last resting place be?)
Unter Palmen in dem Süden? (Beneath palms in the south?)
Unter Linden an dem Rhein? (Beneath lindens by the Rhine?)
Werd’ ich wo in einer Wüste (Will I, somewhere in a desert,)
eingescharrt von fremder Hand? (be buried by a foreign hand?)
Oder ruh’ ich an der Küste (Or will I rest by the coast)
eines Meeres in dem Sand? (of a sea in the sand?)
Immerhin, mich wird umgeben (Still, I will be surrounded)
Gottes Himmel dort wie hier, (by God’s heaven there as well as here;)
und als Totenlampen schweben (and as funeral lamps,)
nachts die Sterne über mir. (stars will float above me at night.)
이 지친 나그네에게 어느곳이
마지막 안식처가 되려는지?
남쪽 나라 어느 야자수 밑일까?
라인 강변 어느 보리수 밑일까?
한 사막 어느곳에서
이방인이 묻어 주려는지?
또는 어느 바다 해변가에
모래 속에서 잠자려는지?
그러나, 그곳이 어느곳이든
하느님의 하늘이 둘러있고요,
밤마다 거기에는 촛불처럼
내 위에 별들이 떠돌겠지요.
“足食 足兵 民信之矣 [식량이 충분하고 군사가 충분하고 백성이 믿음(信賴)이다]”
였습니다. 자공이 다시 묻기를
“만일 부득이 그 셋 중에서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어느것을 먼저 할까요?”
하니, 공자님 말이
“군사를 버려라”
였습니다. 자공이 또다시 묻기를
“그래도 그 둘 중에서 부득이 또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어느것일까요?”
하니, 공자님 대답이
“去食 自古皆有死 民無信不立 [식량을 버려라. 옛부터 누구에게나 죽음은 있었나니, 신뢰가 없이는 백성(나라)은 서지(지탱하지) 못하느니라]”
였습니다. 이렇게 신뢰보다도 못한 죽음에 대해 사람들은 여러가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Theodor Storm은 비참한 시를 썼습니다.
Heute, nur heute 오늘, 다만 오늘에만
Bin ich so schön; 내가 그리 이쁘겠지요;
Morgen, ach morgen 내일, 아 내일에는
Muß alles vergehn! 모든 것이 사라질테지!
Nur diese Stunde 오직 이 순간에만
Bist du noch mein; 당신이 아직 내 것이지요;
Sterben, ach sterben 죽으리, 아 죽어야 하리
Soll ich allein. 나만 혼자서.
Sara Teasdale은 원한이 많았었나 봅니다.
When I am dead and over me bright April 내가 죽어서 찬란한 4월에,
Shakes out her rain-drenched hair, 비젖은 나무 밑, 내 무덤 위에
Though you should lean above me broken-hearted, 비록 당신이 가슴 아파 쓰러져도,
I shall not care. 나는 상관 않을테요.
I shall have peace, as leafy trees are peaceful 나는 평화로우리, 무성한 나무들이
When rain bends down the bough, 비에 젖어 축 느러젔을 때 같이.
And I shall be more silent and cold-hearted 나 또한 더 말 없고 냉정할테요,
Than you are now. 지금의 당신보다도.
그러나, 曾子가 말하기를
鳥之將死 其鳴也哀 새가 죽으려 할 때는 그 울음소리 애달프고,
人之將死 其言也善 사람이 죽으려 할 때는 그 말이 착하다.
하였으니 죽기 전에는 마음을 바꾸었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쩐지 Heine의 시가 마음에 듭니다.
Wo wird einst des Wandermüden (Where, for one who is weary of travel,)
letzte Ruhestätte sein? (will my last resting place be?)
Unter Palmen in dem Süden? (Beneath palms in the south?)
Unter Linden an dem Rhein? (Beneath lindens by the Rhine?)
Werd’ ich wo in einer Wüste (Will I, somewhere in a desert,)
eingescharrt von fremder Hand? (be buried by a foreign hand?)
Oder ruh’ ich an der Küste (Or will I rest by the coast)
eines Meeres in dem Sand? (of a sea in the sand?)
Immerhin, mich wird umgeben (Still, I will be surrounded)
Gottes Himmel dort wie hier, (by God’s heaven there as well as here;)
und als Totenlampen schweben (and as funeral lamps,)
nachts die Sterne über mir. (stars will float above me at night.)
이 지친 나그네에게 어느곳이
마지막 안식처가 되려는지?
남쪽 나라 어느 야자수 밑일까?
라인 강변 어느 보리수 밑일까?
한 사막 어느곳에서
이방인이 묻어 주려는지?
또는 어느 바다 해변가에
모래 속에서 잠자려는지?
그러나, 그곳이 어느곳이든
하느님의 하늘이 둘러있고요,
밤마다 거기에는 촛불처럼
내 위에 별들이 떠돌겠지요.
중국 고사에 나오는 성현들의 대화 내용과
죽음에 대한 여러 가지의 시를 인용하여
좋은 내용을 소개하여 주시어 감사하네.
무엇보다도 자주 만나게 되니 반갑고
고마운 일일세.
건강에 유의하여 즐거운 나날되시기 바라네.